서부발전, ‘한국형 가스터빈’ 최초

270MW 두산에너지 독자개발…7월부터 상업운전

(산경이뉴스)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착화에 성공해 전기를 생산한다.

실증운전이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지난 4일 김포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점화했다.


서부발전 김포복합화력가스터빈.

두산에너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270MW급 한국형 가스터빈은 지난해 4월 건설 중인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돼 정밀설계와 각종 테스트를 거쳤다.

한국형 가스터빈 첫 발사는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 실증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서부발전은 첫 발화 후 본격적인 시운전을 거쳐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가 2025년까지 실증운전을 할 계획이다.

실증운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계·제조·운영 기술을 보유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한국서부발전이 김포화력발전소에 최초로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에 착화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스턴파워 관계자는 “원활한 실증운전을 통해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전력수급과 열공급의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