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재개발 세입자 일기 140 이주신청 (에세이)

이민 신청을 했다.

이주 사무소는 철수 중이었다.

이민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화조 청소 비용을 선불했다.

전기 요금과 수도 요금 정산만 남았다.

이사 당일 정산할 예정이다.

보증금은 남편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조합 측에 맡겨도 일 처리는 원활하다 때문이다.

주인은 보증금만 저에게 입금하면 된다.

내 통장 사본은 조합에 있다.

산성(산성)구역 임대 아파트에 입주 여부는 성남시청의 몫이다.

몇년 전 공일람 공고일 전부터 살던 세입자 조사를 벌였다.

조합으로 했다.

조합에서 원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당시 임대 아파트 입주 신청을 하고 있었다.

민영 재개발이니 높다고 예상될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관리비를 미리 걱정한 사람들은 신청하지 않았다.

임대 아파트에 입주 여부는 분양할 무렵에 발표한다는 것. 마음을 비우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사를 결정하기 전에 골목에서 사람 목소리가 나자 신경이 날카로웠다.

사람의 소리에 의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정작 이주를 정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제는 골목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도 상관 없다.

한국 전력 공사 차가 전선을 철거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전봇대에 매달린 변압기도 철거했다.

이주 결정을 안다면 우리 집의 전기는?라고 걱정했는지도 모른다.

걱정은 자연스럽다.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영역이다.

골목의 하수도 뚜껑이 없어졌을 때, 종량제 봉투에 잘 넣어 둔 봉투를 열어 쓰레기를 일부 흘리고 있을 때. 사람이 없는 골목 입구에 버려진 김치가 있을 때 제대로 지어진 긴 유리가 부스러지고 있을 때, 빈집 창고 문이 열리고 있을 때 걱정스러운 파도를 타기 시작하면 평범한 것도 걱정거리에 다가오는 이 글도 종반에 다가왔다.

비공개 글은 수정을 거치면서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다.

민영 재개발 세입자 일기는 곧 끝나지만 다른 카테고리 안에 있는 “성남 산성동 이야기”에 산성동 철거 과정까지 기록으로 남기려 하고 있다.

내가 살던 마을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이주 신청을 했다.

이주 사무소는 철수 중이었다.

이주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화조 청소 비용을 선불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정산만 남았다.

이사 당일 정산할 예정이다.

보증금은 주인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조합 측에 맡겨도 일 처리는 원활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보증금만 나에게 입금하면 돼. 내 통장 사본은 조합에 있어.산성구역 임대아파트 입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성남시청의 몫이다.

몇 년 전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살던 세입자 조사를 했다.

조합에서 했다.

조합에서 원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당시 임대아파트도 입주 신청을 했었다.

민영 재개발이라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관리비를 미리 걱정한 이들은 신청하지 않았다.

임대아파트 입주 여부는 분양할 무렵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을 비우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사를 결정하기 전 골목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신경이 날카로웠다.

사람 목소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어. 막상 이주를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은 골목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도 신경 안 쓰여.한국전력공사 공사차가 전선을 철거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전신주에 매달려 있던 변압기도 철거했다.

이주 결정을 알았다면 우리 집 전기는? 하고 걱정했을지도 모른다.

걱정은 자연스럽다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골목 하수구 뚜껑이 사라졌을 때 종량제 봉투에 자주 넣어둔 쓰레기봉투를 열어 쓰레기를 일부 쏟아내고 있을 때. 사람 없는 골목 입구에 버려진 김치가 있을 때, 제대로 세워져 있던 긴 유리가 산산조각 나 있을 때, 빈집 창고 문이 열려 있을 때, 걱정의 물결을 타기 시작하면 평범한 것조차도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이 글도 막바지로 다가왔다.

비공개 글은 수정을 거쳐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다.

민영 재개발 세입자 일기는 곧 끝나지만 다른 카테고리 안에 있는 『성남산성동 이야기』에 산성동 철거 과정까지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내가 살던 마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